데스메탈 음악으로 얻어가는 삶의 용기

나에 갇혀 착각하지 않기

Category: 취미 생활 → MUSIC
Difficulty: 초급
Date: 2026-02-09
Read Time: 3 mins read
Views: 조회

오늘 소개할 밴드

지금 소개할 밴드는 “데쓰(Death)”이다. 이 밴드는 참 모순적인 밴드일지도 모른다. 밴드 이름은 죽음인데, 막상 밴드의 음악언어는 “삶과 죽음의 관계는 이러하기에, 꼿꼿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세상에 모순 아닌 게 몇이나 되겠는가? 오늘은 그러니 이 밴드를 꼭 들어보자.

사람은 늘 착각한다

사람은 늘 착각한다. 특히 그것이 자신에 대한 것이라면. 사람들은 스스로의 논리에 현혹되는 것과 스스로의 신념을 관철하는 것을 쉽게 헷갈리고, 나 또한 나는 그렇지 않고 고귀하다고 변명할 수 없다. 이것은 영혼이 주는 본질적인 혼동이기 때문이다. 데쓰의 “철학자(The Philosopher)”라는 곡은 이러한 영혼의 흔들림에 대해 바로잡아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역동적인 듯한 이 앨범에서 거꾸로 내 마음이 고요하게 비치는 “명경지수(明鏡止水)”를 느꼈다면, 어쩌면 이 음악을 들으면서 나와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는 셈이다.

사람은 늘 착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여 말을 강요하고 주사한다. 미신을 떨쳐내고, 이성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때로는 미신적이고 주술적일 정도로 자신의 논리를 강요하는 모습은 심심찮게 보인다. 본질적인 영혼의 흔들림을 어쩔 수가 없다고는 하여도 자기 자신에게 잡아먹히는건 우로보로스만큼 우스꽝스러운 꼴이 아닐까?

미신, 선입견, 맹신, 멍석말이, 마녀사냥으로부터 벗어나서,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더 열려 있어야 한다. 이해하고 체화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인정, 그러한 세계로의 여행을 계속 거절만 하다 보면 영원히 온전한 자아가 되지 못한다.

Death - The Philosopher

Do you feel what I feel, see what I see, hear what I hear

너도 내가 느끼는걸 느끼고, 내가 보는 걸 보고, 내가 듣는 걸 듣나?

There is a line you must draw between your dream world and reality

꿈과 현실 사이엔 반드시 선을 그어야만 하는 선이 있지

Do you live my life or share the breath I breathe

넌 내 삶을 사니, 내가 숨쉬는 공기를 나누니.

Lies feed your judgement of others

거짓말이 남들에 대한 네 판단을 먹여 살리지

Behold how the blind lead each other

The philosopher

눈먼 자들이 어떻게 서로를 이끄는지 봐라, 철학자여.

You know so much about nothing at all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해 참 많이 아는구나

Ideas that fall under shadows of theories that stand tall

높이 선 이론들의 그림자 아래 떨어지는 그림자들

Thoughts that grow narrow upon being verbally released

말로 터져 나올 때 좁아지는 생각들

Your mind is not your own

네 마음은 네 것이 아니야

What sounds more mentally stimulating is how you make your choice

정신적으로 더 자극되는 건 네가 선택하는 방식일 뿐이지

So you preach about how I’m supposed to be, yet you don’t you know your own

Sexuality

그런데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설교하면서도, 넌 네 성정체성조차 모르지.

Lies feed your judgement of others

거짓말이 남들에 대한 네 판단을 먹여 살리지

Behold how the blind lead each other

The philosopher

눈먼 자들이 어떻게 서로를 이끄는지 봐라, 철학자여.

You know so much about nothing at all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대해 참 많이 아는구나.

첨언

가사에서 말했다시피 내가 뭐라고 말하는지 신경 쓰지 않아도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다만 확증 편향에 대해서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갈 것이고, 나의 세계에 갇히지 않겠다는 선택에 대해 존경할 것이다.

타인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기보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설령 내 생각들이 말로 터져 나오면서 좁아지더라도 때때로 글로 써 둘 것이다. 말은 살아있지만 글은 죽어 있다. 그러나 글은 되살아날 수 있는 언어의 예수이다. 필요할 때 때때로 과거를 거울삼아 발판으로 나아가거나 나 자신의 흐트러짐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뿐이다.

Document Classification

Primary Category
취미 생활
Subcategory
MUSIC
Keywords
데스메탈 음악추천 태도
Difficulty
초급
Permalink
https://gg582.github.io/hobbies/2026-02-09-%5B%EB%A1%9D%5D%5B%EB%8D%B0%EC%8A%A4%EB%A9%94%ED%83%88%5D-%EC%9D%8C%EC%95%85%EC%9C%BC%EB%A1%9C-%EC%96%BB%EC%96%B4%EA%B0%80%EB%8A%94-%EC%82%B6%EC%9D%98-%EC%9A%A9%EA%B8%B0/

Citation

이윤진(Lee Yunjin) (2026). [록][데스메탈] 음악으로 얻어가는 삶의 용기. 윤진의 IT 블로그. Retrieved from https://gg582.github.io/hobbies/2026-02-09-%5B%EB%A1%9D%5D%5B%EB%8D%B0%EC%8A%A4%EB%A9%94%ED%83%88%5D-%EC%9D%8C%EC%95%85%EC%9C%BC%EB%A1%9C-%EC%96%BB%EC%96%B4%EA%B0%80%EB%8A%94-%EC%82%B6%EC%9D%98-%EC%9A%A9%EA%B8%B0/
── 하략 ──